혼혈입양인들의 어머니 나라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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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족지킴이 작성일17-04-03 11:11 조회1,5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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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찾은 그들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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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이광종] 'Albertine Hughes' 한국이름 박순자, 'Anita Lawrence' 한국이름 권순희, 'Lowell Rojon' 한국이름 신상호 …
지난 4월 1일(토) 저녁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한 식당을 찾은 외국인들. 그런데 그들은 영문이름과 한글이름이 함께 적힌 이름표를 목에 걸고 있었다.
식당 관계자는 그들이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른바 ‘혼혈입양인’라고 귀띔해주었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손에 끌려 비행기에 올랐던 그들이 중년이 되어서야 그때 그곳을 다시 찾은 것이다.
그들의 국적과 살아온 이야기는 다양했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국에서 혼혈아로 태어나서 해외로 입양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할머니’라고 불러도 실례되지 않아 보이는 여성도 눈에 띄었다.
그들은 한국이 그리웠다고 했다.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의 나라였고 아주 잠시였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묻어 있는 곳이 때문에.
그들은 매일매일 한국이름을 곱씹었다고 했다. 젖을 물려주던 어머니의 품으로 꼭 다시 돌아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어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며 꼭 찾아올 거라”는 한 자락의 희망에.
식사를 마치고, 한국이름이 새겨진 도장이 각자의 손에 쥐어졌다. 그들은 도장을 힘껏 움켜쥐고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서툰 발음으로 “만세!, 만세!”를 외쳤다.
마치, 그렇게 그리던 어머니를 다시 만난 듯이.
이날 행사에 후원사로 참여한 대한민국가족지킴이의 오서진 이사장은 “감동의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 앞에서 내 일상의 고민은 한낮 투정에 불과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어머니의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로 4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17 Mosaic Hapa Tour'는 'Me & Korea'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한민국가족지킴이, 파주시, 부평구, 예수사랑교회, 쥬리아화장품,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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